D램 등 반도체가격 0.1%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낙폭은 줄어

[그래픽=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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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8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4.14를 기록해 전달(103.78))에 비해 0.3% 올랐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지수는 98.21로 지난 2월 97.79보다 0.4%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 지수는 89.51를 기록해 전달 84.82보다 5.5%, 제1차 금속제품 지수는 91.69로 2월 91.11보다 0.6%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지수와 제1차 금속제품 지수는 모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D램 등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는 78.62로 2월 78.68보다 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는 지난해 10월 0.1% 하락한 이후 6개월 연속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는 전월 대비 1월 –0.9%에서 2월 -0.5%, 3월 –0.1%로 하락 폭이 감소됐다.

이는 D램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한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 중이지만 올해 1월 -14.9%에서 2월 -6.9%, 3월 -5.2%로 가격 낙폭을 줄이고 있다. 17개월 연속 하락 중인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올해 1월 -5.3%에서 2월 -2.4%, 3월 -3.7%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지수는 118.70으로 전달 117.56보다 1.0% 올랐다.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과 봄철 생선인 가자미 등 수산물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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