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경제활동 견조 흐름...인플레이션도 기준치 밑돌아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인 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FR은 미국의 정책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준거 금리다.

연준은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준이 금리정책 변화를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를 판단할 때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은행이 연준에 적립하는 지불준비금과 관련, 금융기관의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해 적용하는 금리인 초과지준금리(IOER)를 기존 2.4%에서 0.05%포인트 내려간 2.35%로 조정했다. IOER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상한을 설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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