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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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오는 9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4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9년 5월 첫째 주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p 상승한 45%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46%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45%는 역대 대통령 2년차 지지율 중 2번째 기록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수행 지지율은 노태우 대통령 28%(1990년 2월), 김영삼 대통령 37%(1995년 3월), 김대중 대통령 49%(2000년 2월), 노무현 대통령 33%(2005년 1월), 이명박 대통령 44%(2010년 2월), 박근혜 대통령 33%(2015년 2월 4주)다.

한국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상태로 취임 2년을 맞았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 비리와 탄핵 사태로 긍정률 저점 기록 후 소폭 상승한 시기였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UAE 원전 수주 등으로 상승 국면이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긍정률 최저치 기록 후 소강 상태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방선거 이후 경제·일자리·민생 문제 지적이 늘면서 긍정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9월 초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차이가 10%p 이내로 줄었다.

이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로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외교 잘함'(이상 14%), '평화를 위한 노력'(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복지 확대'(4%), '소통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주관/소신 있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최저임금 인상'(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여야 갈등/협치 부족', '외교 문제',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한편, 5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1%p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동이 없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9년 4월 30일, 5월 2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37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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