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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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허용기 기자] 미국 국방부가 지난 9일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날아가 바다에 떨어질 때까지 300㎞ 이상을 비행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사항 위반으로 향후 남북, 북미 대화 등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취임 후 첫 국내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오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를 했다. 며칠 전에 쏜 발사체는 사거리가 비교적 짧았지만 오늘은 평안북도에서 육지를 넘어 동해안으로 두 발을 발사했는데 그 중 하나가 400km가 넘어서 한미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속에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는 표현이 들어 있어서 단거리라고 해도 탄도 미사일이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면밀히 분석해서 위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무도 그(미사일 발사)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잘 살펴보고 있다. 지켜보자”고 전했다.

또한 “나는 그들이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9일 조선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며 “전연과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며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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