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번 협상서 합의 가능하다"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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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 최종 담판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무역협상의 극적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최악으로 치닫는 양국 무역협상이 타결될 지 주목된다.

복수의 외신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시 주석)로부터 막 친서를 받았다. 나는 아마 전화로 그와 통화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지난밤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친서에서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라는 언급을 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왔었다. 그런데 그들(중국)은 합의안에 대한 재협상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는 협상 우위를 점하고 동시에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놓은 트럼프 특유의 제스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번 워싱턴DC에서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그것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그들(중국 대표단)은 여기에 와있고 중국 고위 관리들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부총리(류허)가 오고 있다”며 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오는 10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관보에 고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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