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칸 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사진=칸 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5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황금종려상'은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초정작 가운데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특히 봉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번 대회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 했다.

대한민국 영화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 또한 칸 영화제에서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이 영화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또한 올해는 우리나라 영화 역사 100년을 맞는 해로 봉 감독의 이번 수상은 더 뜻 깊게 여겨진다.

봉 감독은 수상이 확정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데,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유한 가족의 모습 속에 드러나는 계층간의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는 블랙 코미디 스릴러로 정치적인 문제까지 지적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벌써 세계 192개국에 판매, 대박을 예고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30일 공식 개봉한다. 

한편, 봉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동료배우는 물론 각계에서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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