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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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친환경 등 미래 자동차의 첨단 부품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 현대모비스가 사업의 강점과 상징성을 반영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율을 크게 낮추는 성과를 올리고, 주니어 공학교실로 아이들이 공학도로서의 꿈을 갖도록 하는 등 우리 사회의 ‘소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장애 아동의 이동을 돕는 ‘이지무브’나 미세세대를 위한 친환경 숲 조성 등은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어린이 교통사고율 30% 가까이 낮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나누어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1400여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명이 투명우산을 받았다. 캠페인 10년째를 맞는 올해에 투명우산 100만개가 어린이들의 손에 쥐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은 투명 캔버스와 빛 반사 소재를 적용해 사용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호루라기도 부착돼 위급상황도 알릴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나눔과 교통안전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UCC 공모전 등 참여형 우산 신청 방식을 통해 사회적 관심도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효과성 검증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104개 교육기관 6만4000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2년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나 줄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중국 장쑤에서 이런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런칭해 현재 베이징, 상하이, 우시에서 매년 3만여 개의 투명우산을 중국의 어린이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 주니어 공학교실, 직접 만든 교보재로 자동차 최신기술 전달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온 실습형 과학수업이다. 임직원들이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 강사로 나선다.

공학교실의 교보재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와 기술연구소 참여로 개발한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카’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교재를 교육과정에 포함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약 120여 개 초등학교 3만여 명의 학생들과 1,2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정규 수업 외에도 과학버스가 학교를 ‘찾아가는 공학교실’, 고등학생들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모터쇼 등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공학교실’ 등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주니어 공학교실은 2014년 중국 장쑤 지역에서 실시한 이래 베이징으로도 확대해 운영 중이다.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유럽연구소에서도 정규수업을 시작했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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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아동의 이동성과 행복 지원하는 ‘이지무브’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4년부터 교통사고나 선천적 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아동에 맞게 제작된 의자와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전달하고 있는 것.

재활치료비 지원과 함께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여행도우미로 나서는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진행 중인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최근에는 장애아동의 꿈과 사례 등을 반영한 동화책을 제작해 약 2500여 개소의 전국지역아동센터에 배포했다.

◇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숲 조성

현대모비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 환경 복원과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천군 초평면 일대에 100만㎡ 규모의 친환경 숲인 미르숲을 조성하고, 숲 음악회, 습지체험, 가족생태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숲 조성지 중 8.23ha에 해당하는 면적은 재조림을 진행해 '숲 산림 탄소 상쇄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이 곳에는 소나무 4819주가 심어졌으며 연간 산림 탄소 흡수량은 31.1tCO₂으로 추정된다.

◇ 사회에 공헌하는 명문 스포츠팀

현대모비스에서 운연하는 17년 역사의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과 올해 34년을 맞은 ‘여자양궁단’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은 매 경기마다 100여 명의 저소득 가정 등 매년 5000여 명의 사회 소외계층을 관람석에 초대하고 있다.

선수와 회사, 팬들이 함께 후원금을 모금해 저소득 가정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바스켓’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드림무브 어린이 양국교실’은 현대모비스가 2017년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의 전·현직 양궁 선수들이 지도자로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양궁 기초 이론을 알려주고, 활쏘는 법을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연말까지 국내와 중국에서 18회의 양궁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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