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틸하우스 건축 장면.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 스틸하우스 건축 장면. [사진=포스코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최근 주택 건축과정에 있어 환경적 문제나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을 주자재로 사용해 이 문제들을 해결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철이 가진 장점은 많으나 주거용 건축자재로서는 주로 목재가 쓰여 왔다. 그 이유는 철이 목재보다 가격이 비싸고 건축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었다.

포스코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틸하우스(Steel House)’라는 해법을 내 놓았다.

‘스틸하우스’는 지난 1996년부터 포스코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철강협회와 함께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한 사업으로 지진이나 태풍, 화재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 그 어느 건축 공법보다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내부평면 변경이 쉽고 벽체 두께도 얇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100% 가까이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가능하며 쓰레기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으로 인정받는다.

포스코 스틸하우스, 청년누리 (청년누리 서대문구 포스코 1% 나눔재단)
포스코 스틸하우스, 청년누리 (청년누리 서대문구 포스코 1% 나눔재단)

포스코는 그 예로 지난해 서대문에 시공된 청년 쉐어하우스 ‘청년누리’를 꼽는다.

‘청년누리’는 포스코가 청년들의 주택난 해소를 돕기 위해 건립한 셰어하우스다. 특히 지진 등 자연재해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내진 성능이 우수한 스틸하우스 공법과 에코빔 공법을 적용해 내진성을 극대화하며 안전문제를 해결했다.

포스코는 또 스틸빌리지(Steel Village) 프로젝트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주택뿐만 아니라 다리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도움을 주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 빈민 지역에 104채의 스틸하우스와 스틸브릿지를 지었으며, 2017~2018년에는 태국 5개 학교에 스틸 돔을 건설해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PT.KP)가 있는 찔레곤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스틸빌리지 등의 프로젝트에 대해 “철은 고층 건물과 상업용 건축 자재로서 뿐만 아니라 주거용 자재로서도 활용도가 높다”면서 “철은 재활용률이 100%에 이르고, 고강도강을 사용했을 때 절약할 수 있는 자재 비율 25~50%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 외에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스틸하우스 건립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임직원과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스틸하우스 건축에 참여하고 있다. 2009년 첫 스틸하우스를 준공한 이래 그동안 봉사자 1055명이 총 4만 3912시간 동안 50채의 집을 화재 피해 가정과 저소득 가정에 선물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