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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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코나’가 스위스 생 갈렌(St. Gallen)주의 경찰차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10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에 지난 달까지 총 13대의 ‘코나 일렉트릭’을 공급했고, 13대 중 5대는 순찰차로, 나머지 8대는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자동차가 유럽시장, 그것도 공공기관에서 인정받은 것은 주목할만 한 일이다.

현대차 측은 “‘코나 일렉트릭’은 이번 경찰차 선정과정에서 생 갈렌 주 경찰이 마련한 엄격한 조건과 테스트를 만족시킨 유일한 전기차였다”고 강조했다.

생 갈렌 주 경찰은 선정과정에서 최저요건으로 ▲출력 100kW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 400 km 이상 ▲구매비용 5만 스위스프랑(CHF) 이하 등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으며, 코나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한스피터 크뤼시(Hanspeter Krusi) 생 갈렌 주 경찰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코나 일렉트릭은 100kW가 넘는 출력과 400km가 넘은 1회 충전 주행거리, 5인승이면서도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춰 생 갈렌 주 경찰의 요구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면서 “일반 차량에 비해 구매비용은 조금 높지만 유지비용이 낮아 이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찰차는 기동성은 물론 공공기관차이기 때문에 구입 및 유지비용도 중요하게 고려된다”며, “코나 일렉트릭이 스위스 경찰의 높은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고 경찰차로 선정된 것은 일반차량 못지 않는 높은 상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부터 서유럽 판매를 시작해 지난 한해 동안 총 3563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판매가 7462대에 달해 이미 지난해 판매대수의 2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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