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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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메이저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LA다저스의 류현진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LA에인절스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패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약간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하며 3-1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에인절스의 5번타자 칼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피홈런은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8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이날 1회 1, 2번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후 3번 푸홀스에서 안타를 내줬으나, 견제구로 주자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1회를 마감했다.

2회말에는 4번 선두타자 스미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5번 칼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지난달 31일 뉴욕 메츠전 이후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4회말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의 위기는 5회 찾아왔다.

류현진은 7번 루크로이와 8번 토바르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6회에도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으나 7번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LA다저스 타자들은 2회초 시거의 2루타와 마틴의 사구에 이은 테일러의 2루타로 2득점 한 후, 9번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3득점하며 류현진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듯 했다.

그러나 7회말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구원진들이 에인절스 타자 랭기포에게 안타를 내준 후 트라웃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한편, 이날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과 오타니의 한일 맞대결은 오타니의 벤치 대기로 성사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 볼넷을 얻어낸 후 토바르의 타석 때 LA 다저스 3루수 먼시의 야수선택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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