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신한금융그룹은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2005년 7월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하여 사회책임경영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2009년에 들어서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책임경영을 그룹 차원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주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한 시도들을 계속해 왔다.

신한은행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탄소공개프로젝트’(CDP ;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서명기관으로 등록했으며, 2009년부터는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 관련 정보 및 이슈에 대한 장단기 경영전략을 보고하는 등 CDP에 공동 대응해 왔다. 2019년 CDP 평가 결과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상위 5개 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아너스클럽’에 5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금융기관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자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에 2008년 1월 가입했다. 같은 해 5월에는 UN 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지속균형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고자 2000년 공식 출범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에 가입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 관한 10대 기본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 그린본드 발행과 녹색금융 지원

2018년 8월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으며,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전략 수립, 그룹 이사회 내 사회책임경영 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선도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금융 '그린본드 지원대상 사업분야'[자료=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 '그린본드 지원대상 사업분야'[자료=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은 그룹 차원의 ESG 프로세스를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환경∙사회 리스크를 포괄하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환경사회적 요구에 따른 산업 및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부문을 위한 전략방향 제시의 일환으로 금융 지원시 환경∙사회 영향을 분석하고 대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경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사회 리뷰절차를 수행하는 등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금융지원사업의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면서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산업에 투자하는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해 선도적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 기후금융 선도 전략 -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신한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ECO Transformation) 20∙20'을 선포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산하기구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친환경경영 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실행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은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의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 프로젝트 사업 등에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책임투자(ESG) 펀드와 그린본드, 친환경 건축물인 그린빌딩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자금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신한은행은 2018년 8월 시중은행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2천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또한 고객들의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예적금, 카드, 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 중에 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환경 친화적인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업무용 전기차 도입,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 확충 등을 추진하며,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선언하고, 기후변화 및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제도의 효과적 설계를 위한 방향성 제시,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를 위한 로드맵 제안 등 기업의 에너지 선택권을 넓히고,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촉진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 복지시설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

환경 분야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신한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로하스협회가 공동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냉난방 시설의 운영이 취약한 복지기관에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실시되었다.

2009년 하남시 영락요양원을 시작으로 지역복지단체에 매년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여 복지시설의 전기료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주었다. 더불어 옥상정원 설치로 복지시설 이용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여름철 일사량 저감과 겨울철 보온효과로 연료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의 연료비 절약으로 경제적 지원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저탄소 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높은 사례로서, 한국로하스협회를 통해 매년 새로운 지역 복지시설을 선정하여 사업을 이어감으로써 환경 문제 해결에 큰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복지와 환경친화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이 함께 결합된 차별화된 공익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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