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방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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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귀순’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장관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지난 6월 15일에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면서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사건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전날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엄정하게 책임 물을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이날도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건발생 초기부터 부실 대응과 허위보고 등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군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당분간 혼란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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