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KBO 38년 역사상 최초 비선수 출신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한 LG트윈스 투수 한선태. [사진=LG트윈스 구단 홈페이지 캡쳐]
25일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KBO 38년 역사상 최초 비선수 출신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한 LG트윈스 투수 한선태. [사진=LG트윈스 구단 홈페이지 캡쳐]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KBO리그 38년 역사에 새로운 스토리가 그려졌다.

그 주인공은 LG트윈스의 투수 한선태다.

한선태는 지난 25일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38년 역사상 최초로 비선수 출신 1군 출전의 기록을 썼다.

한선태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단 한번도 선수등록을 한 경험이 없는 선수다. 한선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인 야구를 시작한 후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와 일본 독립리그를 거치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그러던 한선태는 지난해 열린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한편, 한선태는 첫 등판 경기에서 SK와이번스에 3-5로 뒤진 8회 초 LG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2군무대인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 출전해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선태의 활약으로 그 동안 불펜진에 무리가 이어졌던 LG트윈스의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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