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8억달러로 13.5% 줄어...반도체 25.5%·대중국 24.1% 감소

[그래픽=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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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3.5% 감소하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반기엔 회복 기미를 보일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무색하게 오히려 감소폭을 키워 우려를 깊게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441억8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3.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7%를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4%), 3월(-8.3%), 4월(-2.0%), 5월(-9.4%)에 이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6월 수출 부진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단가 급락으로 25.5% 감소했고,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에 대중국 수출도 24.1% 나 크게 줄었다.

반면 선박 수출은 46.4% 크게 늘었고, 자동차 8.1% 증가했다. 또 바이오헬스(4.4%), 이차전지(0.8%), 전기자동차(104.3%) 등 신수출동력 품목의 호조세는 지속됐다.

6월 수입액은 400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1~6월 상반기 누적 수출은 2715억5000만달러, 수입은 252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5%, 5.1%씩 줄었고, 이로써 무역 수지는 195억5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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