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글로벌 환경산업 협력", 마산그룹은 "사회적 기여방법 배우겠다"

[일러스트=SK그룹]
[일러스트=SK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은 이제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인구가 1억 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시장의 흐름 속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SK그룹이 베트남의 가능성을 동력으로 함께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대표 현지 민영기업인 빈그룹(Vin Group), 마산그룹(Masan Group)과 손을 잡고 힘찬 동행을 하고 있다.

최근 SK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빈그룹과 마산그룹은 베트남 1, 2위 민영그룹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지난달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주요 경영진들이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두 그룹의 회장을 만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SK와 빈그룹, 마산그룹의 파트너십은 기업 간의 협력을 넘어 베트남 시장에 한국을 알리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넛 브엉 빈그룹 회장 등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넛 브엉 빈그룹 회장, 응웬 비엣 꽝 빈그룹 대표이사 겸 부회장, 팜 티에우 화 빈홈즈 대표이사, 즈엉 티 환 빈그룹 수석부사장.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넛 브엉 빈그룹 회장 등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넛 브엉 빈그룹 회장, 응웬 비엣 꽝 빈그룹 대표이사 겸 부회장, 팜 티에우 화 빈홈즈 대표이사, 즈엉 티 환 빈그룹 수석부사장. [사진=SK그룹]

◇ 글로벌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동행

SK와 파트너십을 맺은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 빈그룹은 유통과 건설, 리조트, 병원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45.5%를 기록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선진국형 제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렇게 경제적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빈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만남에서 최태원 회장은 빈그룹 팜 녓 브엉 회장에게 “SK와 빈그룹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시하는 공동의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빈그룹 팜 녓 브엉 회장. [사진=SK그룹]
빈그룹 팜 녓 브엉 회장. [사진=SK그룹]

◇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행

또 다른 파트너인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고의 F&B 브랜드 기업입니다. 여기에 축산, 광산, 금융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현재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발굴 중이다.

SK는 지난해 이미 마산그룹에 투자했는데, 당시 마산그룹 응웬 당 꽝 회장에게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자 “SK만큼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을 본 적이 없다. SK와 사업을 하면 베트남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SK에 그 길을 배우려고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마산그룹이 SK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는 무엇보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에 대한 공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SK는 현재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해마다 ‘안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지원 사업’ 또한 꾸준히 진행 중이다. 

마산그룹 응웬 당 꽝 회장. [사진=SK그룹]
마산그룹 응웬 당 꽝 회장.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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