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 공군 홈페이지]
우리 공군의 공군 F-15K 전투기. [사진=대한민국 공군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23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이하 KADIZ)을 무단 침범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날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을 진입했으며, 이중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합참은 우리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북방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부터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하여 추적 및 감시비행과 차단기동 및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실시했다”고 말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은 F-15K와 KF-16 전투기 10여대를 긴급 출격시켜 360여발의 경고사격과 함께 중국·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추적 및 감시 비행과 차단기동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번 사태와 관련 “우리 정부는 이날 오후 주한 중국과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하여 사전 통보없이 우리 KADIZ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것와 관련하여 매우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ADIZ를 무단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H-6 폭격기 2대이며, 러시아 군용기는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로 1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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