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25년째 성장촉진 호르몬제 '유트로핀' 기증 사업…총 1571명 수혜

[사진=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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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요즘 아이들은 OOO㎝ 정도는 되야죠’

주변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흔히 나누는 이야기다. 실제로 성장이 더딘 아이를 둔 부모는 성장클리닉 등을 방문해 호르몬제나 한약 등의 처방을 받기도 한다.

저신장아동을 위한 성장호르몬제 치료는 연간 1000만원 정도의 큰 비용 부담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은 이 같은 기회를 얻지 못 하는게 현실이다. 특히, ‘저신장아동’ 같은 경우 성장호르몬제 처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LG는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와 가정을 위해 25년째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사업으로 저신장 아동의 키와 꿈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LG복지재단 “26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26명의 저신장 아동에게 1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키로 했다”고 29일 소개했다.

LG는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25년간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아동을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571명을 지원해왔다.

재단 측에 따르면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아동은 1년 간 평균 9㎝, 최대 20㎝까지 성장했으며, 이는 저신장아동이 통상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실제로 '유트로핀'을 지원 받아 치료를 받은 A군(13세)은 키가 130㎝에서 150㎝로 20㎝가량 성장했다.

또한, 소방관이 꿈인 B군(11세)는 9㎝ 성장하며 그간 고민이었던 ‘작은 키’에 대한 걱정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문호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이날 기증식에서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통해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희망'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트로핀'은 LG화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기부하여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에 사용하는 등 LG복지재단과 LG화학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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