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화면 캡쳐]
[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최근 10대는 물론 4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큰 인기를 얻으며 방송됐던 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이 투표조작 의혹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 ENM '프듀X' 제작진의 사무실과 데이터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듀X’는 방송이 끝난 뒤 팬들에 의해 투표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고소전으로 이어졌다. 또한 정치권에서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번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팬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르면 이날 방송사 M-net과 제작진에 대해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진상위는 제작진 측에 사전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유료 문자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엑스원(X1)’는 다음 달 27일 고척돔에서 데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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