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기중앙회와 같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현장 솔루션 제공 등 도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삼성전자의 노하우로 만든 과자가 있다?

언 뜻 들으면 "반도체 만들고 휴대폰, 가전제품 만드는 회사가 무슨 과자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라고 반문한다. 그러나 분명 삼성전자의 '현장개선 솔루션'을 받아 과자를 만드는 중소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쿠키아'이다. 지난 8일 '쿠키아’의 스토리를 삼성전자 뉴스룸이 전했다.

쿠키아는 2016년부터 국산 콩을 사용해 두부과자를 만들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현재는 매출 18억원, 직원 25명이 근무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하루에도 수천 개가 넘는 두부과자를 만드는 쿠키아 생산 공장. 이 곳이 바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장 개선 솔루션을 받은 현장이다.

쿠키아는 두부과자를 만들기 시작한 지난 2016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로와 세로 각각 3㎝의 작은 두부과자지만 그 생산 과정은 만만치가 않았다. 기계 설비만 갖추면 과자가 균일하게 대량 생산될 줄 알았는데, 기계를 가동하고 보니 여러 문제점에 봉착한 것.

쿠키야 김명신 대표가 삼성전자 뉴스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쿠키아 김명신 대표가 삼성전자 뉴스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사 김명신 대표는 "수작업이 많아 공정은 비효율적이었고 그만큼 불량률도 높아 버려지는 재료가 많았다"며 "달리 손쓸 방법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선정돼 솔루션을 받게 된 것.

김 대표는 "구세주 같은 그런 의미라 할까요. (삼성전자의) 전문가들이 찾아와 데이터를 잡아주고 또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잡아주고 이러면서 제품이 균일하게 나오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쿠키아 최상훈 공장장은 "(개선 전에는) 과자 양 끝단이 지저분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개선해 불량이 안 나오게 만들어 줬다"며 "불량 처리로 재료 손실이 많았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하는 삼성전자의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제조 공정 혁신이 이후에도 판로 개척과 같은 사후 지원을 통해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쿠키아의 경우 삼성전자 사내 장터 참여를 통한 판매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했다.

삼성전자 사내 장터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쿠키야의 두부과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내 장터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쿠키아의 두부과자. [사진=삼성전자]

이에 쿠키아는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개척에도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윤언우씨는 "메가마트 같은 경우는 진출을 확정했고, 베트남에 수출판로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탈리아에서도 벤더사가 찾아와 미팅을 끝내고 간 상태"라며 "중국 쪽에도 에이전트사와 같이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어 '글로벌 쿠키아'로 한번 성장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작은 도전이 큰 꿈이 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일'이라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지금까지 총 1591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더 많은 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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