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결과 취임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사진=리얼미터]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2019년 8월 3주차 주간집계(19일~23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p 내린 46.2%를 기록했으며,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오른 50.4%를 나타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다,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난 다음날인 23일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기간 중 22일에는 긍정평가가 44.2%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와 30대, 20대, 40대, 여성과 남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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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조사된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3%p 하락한 38.3%로 6주만에 40%대가 무너졌으며, 자유한국당은 0.8%p 오른 30.2%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0%대를 회복했다.

이어 정의당은 6.7%(▼0.2%p), 바른미래당 5.9%(▲0.9%p)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공화당이 0.3%p 오른 2.1%로 2%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도 0.5%p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844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한 자료다.

4.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딸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기자들 앞에서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면서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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