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이 만든 자유여행 같은 '단독 패키지 여행' 호응도 높아

사회적기업 '세상에 없는 여행'이 지난 2016년부터 실찬하고 있는 베트남의 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는 나눔 프로젝트. [사진=세상에 없는 여행, SK그룹]
사회적기업 '세상에 없는 여행'이 지난 2016년부터 실찬하고 있는 베트남의 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는 나눔 프로젝트. [사진=세상에 없는 여행, SK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직장인들의 휴가나 초·중·고등학생들의 방학이 끝나고 나면 저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흔히 모습을 볼 수 있다.

20여년 전만 같았어도 그 여행지가 외갓집이나 국내 휴양지였겠지만,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층에서는 1년 동안 모았던 목돈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해외여행이 보편화 돼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시대다. 어쩌면 이제 해외여행은 특별함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해외여행을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사회적기업 ‘세상에 없는 여행’은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 ‘볼룬투어’라는 이색적인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볼룬투어는 ‘volunteer(봉사)’와 ‘tour(관광)’의 합성어로 현지에서 여행은 물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여행자도 여행지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공정여행’인 것이다.

‘공정여행’이란, 여행지의 환경을 해치지 않고 현지인에게도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여행 방식으로, 일반 여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옵션이나 팁, 쇼핑 등을 강요하지 않는다.

[사진=SK그룹]
[사진=SK그룹]

◆ 여행도 즐기고 현지에서 봉사도 하고

그동안 해외 봉사는 최소 일주일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일반인들은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없는 여행’의 ‘볼룬투어’를 통하면 여행자의 여건에 맞춰 베트남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찾아 청소를 하거나,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에 간이 화장실을 짓는 일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세상에 없는 여행’은 볼룬투어 수익금 외에도 회사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베트남의 전쟁 피해 마을과 시골 학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쓰고 있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실제로 지난 2016년 하노이의 한 학교에 컴퓨터 4대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는 나눔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의미를 살리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과거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였던 ‘세상에 없는 여행’의 김정식 대표는 지난 2015년 1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적 기업의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인도 라다크를 여행하던 2013년에 우연히 베트남 공정여행연합을 이끌던 분을 만나게 됐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나라에도 공정여행을 주도하는 여행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업 가능성이 있어 보였고, 무엇보다 도전하고 싶었다”며 사업에 뛰어든 계기를 설명했다.

'공정하고 착한' 여행 상품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회적 기업 '세상에 없는 여행'. [사진=세상에 없는 여행, SK그룹]
'공정하고 착한' 여행 상품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회적 기업 '세상에 없는 여행'. [사진=세상에 없는 여행, SK그룹]

◆ 자유여행 같은 '단독 패키지 여행'

볼룬투어는 ‘자유여행 같은 단독 패키지 여행’으로 자유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현실에 여행객들의 호응도도 높다.

김 대표는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우리 여행사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또 요즘 들어 공정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퍼지고 있어 좋은 피드백도 많이 받고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이 사회적기업 ‘세상에 없는 여행’은 여행지와 여행자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 여행 트렌드를 넘어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행복한 곳으로 변화하는데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위해 ‘세상에 없는 여행’에서 제안하는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SK프로보노의 자문을 통해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과 방법을 배우고 있는 김정식 세상에 없는 여행 대표. [사진=SK그룹]
SK프로보노의 자문을 통해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과 방법을 배우고 있는 김정식 세상에 없는 여행 대표. [사진=SK그룹]

◆ SK프로보노와의 소중한 인연

한편, 김 대표는 사회적기업 ‘세상의 없는 여행’의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는 SK그룹의 지원의 힘이 중요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공정여행에 매료되어 여행사를 차렸지만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수많은 여행자의 데이터는 쌓여 가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며 사업 초기 마케팅의 어려움을 떠 올랐다.

김 대표는 이어 “SK프로보노의 ‘전문가 매칭 자문’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매회 자문이 진행될 때마다 생기는 과제를 통해 우리가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과 방법을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할 때는 변수를 잘 설정해야 한다’고 말해주며 필요한 데이터를 뽑을 때 흔히 실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SK프로보노를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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