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잠복기 고려할때 앞으로 3주간 철저한 방역관리 필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9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대응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9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대응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확진 판정이 나온지 나흘이 지난 20일 현재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날 “지난 16일 파주와 17일 연천 소재 돼지농가에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고, ASF로 순차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는 의심축 등에 대한 추가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ASF의 잠복기가 4일~19일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3주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 기간 동안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돼지 1만372두를 살처분 및 매몰했으며, ASF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생농장 등 4개소의 방역대(반경 10㎞) 내에 있는 107개 농장(파주 44·연천 63)과 차량 역학 437개 농장 등 총 544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544개 농장뿐만 아니라, ASF 발생 위험이 높은 특별관리지역 등 전국 취약지역 돼지농가 1494개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추진하였으며, 내달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편, ASF의 추가 발병사례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한때 30%이상 급등세를 보였던 돼지고기 경매가격도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일부 경매물량이 미미한 곳도 있었으나, 대부분 경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19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일(6201원/kg) 보다 6.0% 하락한 5828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는 대부분의 도매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경매가 어제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돼지고기 가격도 점차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전날부터 돼지 도축이 재개되면서 ASF 확진으로 인해 피해를 우려하던 농가와 상인들은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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