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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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14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ERA)을 2.41에서 2.32까지 낮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확정 지었다. 또한 류현진의 시즌 14승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개인 최고기록이다.

2019 정규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에게 올 시즌 남은 것은 사이영상 수상여부와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그리 밝지 않다.

류현진은 지난 7월까지 1점대 방어율을 선보이며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였으나 8월들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경쟁자 디그롬(뉴욕 메츠)에 약간 뒤지 모양새다.

하지만 시즌 전체 성적 부문에서 14승 5패(ERA 2.32)로 디그롬(11승 8패, 2.43)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류현진은 또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LA다저스는 다음달 4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를 펼친다. 류현진은 이 시리즈에서 2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LA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 4패로 뒤지며 우승컵을 내줬다. 류현진은 당시 2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4⅔이닝동안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은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공적인 해였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을 진정한 성공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또한 그의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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