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한반도 할퀴고 간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같은 날 밤 10시 30분 현재 태풍 ‘미탁’으로 인해 10명의 사망과 4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 산사태로 인해 일가족 3명 등 4명이 매몰됐으며, 이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의 실종 상태다.

또한 남부과 강원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446세대 7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가옥파손, 농지침수 등 재산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정전과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4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4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국 지자체와 정부 관계부처를 연결해 태풍 '미탁'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태풍 미탁으로 인한 희생자들께 명복을 빌면서 가족과 부상자들께도 위로를 드린다”면서 “인명피해에 대해서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지원하고, 특히 유가족들께 소홀함이 없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재산 피해는 조사를 서둘러서 그 결과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합당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태풍피해가 심각합니다. 특히 인명피해가 적지 않아 가슴 아프다”면서 “정부는 가용한 장비와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민들께서도 함께 아픔을 겪는 심정으로 위로와 격려에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미탁은 지난 3일 오후 12시 울등도 북북서쪽 약 60km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해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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