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7주년 기념사서 강조..."고객·협력업체는 회사의 생존기반"

한화그룹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앞)와 봉사단원들이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과수농가에서 배 수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앞)와 봉사단원들이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과수농가에서 배 수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경쟁과 승리를 넘어선 상생과 동반'을 화두로 삼으며 사회 전 분야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이윤추구 방식의 변화와 안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그룹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한화의 존재 이유와 이윤추구 방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소비자와 고객, 협력업체는 우리의 수익 기반이 아닌 생존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내일을 위한 투자와 고용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회 구성원 공동의 번영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수익성이 높아도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사업이라면 영위할 이유가 없다"며 '안전 제일주의'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경영은 업종을 불문하고 전 사업장에서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철칙"이라며 "안전에서만큼은 단 1%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흙은 강을 흐리게 할 순 있지만 바다를 흐리게 할 순 없고, 바람은 나무를 뽑을 순 있지만 산을 뽑을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눈 앞의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변화의 새 시대를 준비하며 더 큰 도약을 펼쳐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화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그룹]
한화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그룹]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한화 특유의 '도전자 정신'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끝없는 도전이 대체 불가한 기업으로서 한화의 내일을 열 것"이라며 "세상에 첫 걸음을 내디뎠던 초심으로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그날의 뜨거운 새벽 정신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여나가야 한다"며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야말로 대체불가한 기업, 한화의 내일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한화도 67년 전 누구도 가지 않은 길 위에서 혁명적인 미래에 도전했다"며 "화약 국산화를 시작으로 각 사업 분야에서 이뤄온 도전의 역사가 국가 경제의 기틀이 됐고 모두의 자부심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기존의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혁신적인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그들은 디지털 문명을 선도하는 비범한 발상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기준을 만들어간다. 보통 기업이라면 10년에 이룰 성장을 단 1년 만에 뛰어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립 67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한화 옥경석 대표이사 등이 대전 유성구 과수농가에서 배 수확을 돕고, 배와 배즙을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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