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업가로 육성중인 100명 만나 "꿈 크게 갖고 도전하라"

[사진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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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LG가 그룹의 미래인 '미래 사업가'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재가 곧 기업의 미래이며, 이들이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다.

이런 그림을 그려 나가는 주인공은 40대 총수인 구광모 회장이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실력 있는 젊은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이들을 통해 LG가 기존의 관성을 깨고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한다는 생각에서다.

14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미래사업가로 육성중인 100여명의 젊은 인재를 만나 도전과 성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인재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하고,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사업가로서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의미 있는 그리고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월과 4월에 한국과 미국에서 이공계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인 바 있다.

LG는 올해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를 발굴해 미래사업가로 육성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각 관계사의 추천을 통해 선임 및 책임급의 인재 100여명을 미래사업가 후보로 선발해 육성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은 사업가 마인드와 스킬 교육, 선배사업가로부터의 코칭과 멘토링은 물론,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혁신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도전 과제 수행 등 사업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 기회가 제공된다.

오프라인 교육 과정으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신규 사업 발굴 및 사업화 진행 등을 수행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역량 강화와 함께 실전 사업 감각을 익히고 ▲외부 사업가를 초청해 환경 변화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미래 사업가로서 준비해야 할 역량을 구체화 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LG는 미래사업가 후보들은 현업에서도 사업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미래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찾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평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등에서 LG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점검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AR·VR,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 벤처 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 벤처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단순히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사업 모델, 사업 방식 등 근본적인 혁신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게 최고 경영진의 생각"이라며 "이런 목표를 위해 젊은 인재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체득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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