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中企 구인난 해소·청년 취업지원 '일석이조'

지난해 11월 열렸던 협력사들의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막식 당시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1월 열렸던 협력사들의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막식 당시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청년실업문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

대부분 청년들이 고임금, 안정된 직장을 찾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이라는 인식이 새겨진 중소기업을 꺼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중소협력사들의 이 같은 고충을 해소해 주면서 우수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열고 있다.

중소협력사들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보다 나은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면, 그것이 모두 자사와 협력사에 도움이 된다는 ‘동반성장’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와 함께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행사 개막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최전남 중소기업중앙회 공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58개를 포함해 대덕전자, 피에스케이홀딩스, 이오테크닉스, 원익아이피에스, 동우화인켐 등 총 100여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에는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기업들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사는 물론 구직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구직자들은 연구개발, SW,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분야 등 6개 직무별로 구성된 ‘채용 기업관’에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현장 면접을 볼 수 있으며, ‘취업토탈솔루션관’을 통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부터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받는다.

아울러 VR 면접 체험,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분석과 컨설팅,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직무 취업 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참여한 삼성 5개사의 협력회사 인재 채용 지원은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협력회사에는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주는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다른 대기업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경영 불확실성은 커져가는 가운데 유능한 인재 확보가 사업 성패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삼성은 협력회사의 채용지원과 인재양성 등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삼성전자 협력회사협의회 회장)는 “중소기업이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삼성이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우수 인재 채용과 구직 기회 확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삼성과 협력회사가 동반성장하는 좋은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협력회사 사원을 대상으로 입사 후에도 신입사원 교육과 기술·품질 관리교육 등 전문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기업 홍보를 돕는 등 의 동반성장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중소기업 2500개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글로벌 홍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출연하고, 200여명의 제조 전문가들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투입하는 등 동반성장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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