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설문조사 취준생들 첫월급 희망과 예상액수 29만원 차이

[자료=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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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희망 월급은 평균 248만7000원, 예상 월급은 이보다 29만원 적은 219만8000원.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첫 월급으로 받고 싶은 희망급여와 예상급여 액수다.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628명을 대상으로 희망급여와 예상월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희망하는 급여액은 평균 24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잡코리아가 취준생 147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같은 조사에서는 희망급여가 223만4000원으로 나타나 기대치가 1년만에 25만3000원이 늘어났다.

설문 대상자 가운데 남성들의 희망급여는 평균 259만3000원으로 여성 237만8000원보다 평균 21만5000원 더 높았다.

학력별로는 4년제 대졸자의 희망급여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고졸 취준생의 경우 월 희망급여는 233만2000원, 2.3년제 대졸의 경우는 232만10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4년제 대졸의 경우는 최대 29만원이 많은 261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유형에 따라서도 희망하는 월 급여액이 차이가 났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취준생들의 희망급여는 평균 223만원으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반면 공기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은 평균 247만5000원, 외국계기업은 평균 266만2000원으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목표 취준생 그룹의 경우 월 평균 279만7000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과 대기업 취업 목표 그룹간 희망 월급여 격차는 약 56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실제로 자신이 받게 될 거라 예상하는 첫 월급액은 희망급여에 한참 모자라는 액수였다.

이들은 실제로 취업 시 받게 될 거라고 예상하는 월 급여액은 희망 급여액보다 약 29만원이 낮은 21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월급여는 대기업 목표 취준생이 244만8000원, 외국계기업 목표 취준생이 234만5000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예상 월급여가 가장 낮았던 그룹은 중소기업 목표 취준생으로 201만4000원에 불과했다.

4년제 대졸의 경우는 228만7000원, 고졸은 207만1000원으로 학력에 따라 예상급여액 차이도 28만원으로 적지 않았다.

한편 취준생들은 첫 월급을 타면 가장 먼저 부모님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응답했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누구를 위해 쓰고 싶은가’를 질문에 절반을 훌쩍 넘는 58.4%가 ‘기다려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나 자신을 위해 쓸 것(26.1%)’이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에서도 취준생들은 부모님을 먼저 떠올렸다.

‘첫 월급 로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1%가 ‘부모님께 용돈 및 선물 드리기’를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았다.

2위는 ‘적금통장 개설(11.7%)’이 차지했으며, ‘가족들과 외식하기(9.2%)’, ‘고생한 나를 위한 쇼핑(7.2%)’, ‘친구•지인에게 월급턱 쏘기(4.9%)’가 이어졌다.

그 밖의 의견으로는 ‘눈치 안보고 돈 써보기, 탕진잼(3.8%)’, ‘학자금 대출 상환하기(3.4%)’, ‘월급 인증샷(2.5%)’, ‘월차 내고 여행가기(1.8%)’, ‘문화생활(1.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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