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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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유럽무대 121호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6분 에릭 라멜라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정확히 차 넣으며 첫골을 기록했고, 전반 44분에도 은돔벨레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2골로 기존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121골과 타이기록을 달성했으며, 또 다른 전설 등극을 눈앞에 뒀다.

특히 손흥민은 올해 만 27세의 나이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 앞으로 그가 어떤 기록을 더 써갈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동북고 재학시절 학교를 중퇴하고 독일 함부르크SV에 입단하며 유럽무대에 첫 발을 디딛으며, 이후 TSV 바이엘 04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는 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 등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한편, 기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차범근 전 감독은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SV 다름슈타트 98,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TSV 바이엘 04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당시 축구변방이었던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특히 1989년 은퇴까지 독일 무대에서 98골을 기록하며 외국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스타플레이어로 맹활약했다.

그는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 감독, 프로축구 현대와 수원 감독 등을 거치며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기록은 손흥민에 의해 깨지겠지만, 그가 쌓아온 업적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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