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은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SK 관계사와 외부 파트너들이 협력하고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개막한 'SK ICT 테크 서밋 2019' 행사장에서 강조한 말이다.

SK텔레콤은 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29일까지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ICT 테크 서밋 2019'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K ICT 테크 서밋은 SK그룹 내 관계사가 보유한 ICT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협력사·스타트업 등 외부 파트너와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SK그룹 임직원을 비롯, 협력사·스타트업·대학 관계자를 포함 약 4000명이 초청됐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C 등이 AI·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보안·미디어·산업기술 7개 영역 내 71개 주제를 발표하고 98개 기술 아이템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 공유 및 협업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때 우리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SK 구성원과 고객을 위한 더 큰 행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는 예년에 비해 참석 관계사와 외부 공개 범위를 크게 늘렸다.

그룹 계열사 간 종합적인 ICT 기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SK에너지, SK E&S, SK건설 등이 참여했으며, 각 사 사업에 ICT 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 전시한다.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R&D) 성과도 다수 소개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협업 사례인 '5GX 기술 활용 멀티뷰 서비스', 그룹 ICT 관계사가 보유한 기술 API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 등을 소개하는 공동 R&D 존을 작년 대비 2배 늘리고, 다양한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R&D 지원 사무국도 운영한다.

협력사·스타트업·대학 등 외부 관계자 참여 규모도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1500명으로 늘렸다.

SK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내부적으로 보유했던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상생 생태계 구축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8일에는 SK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9일에는 행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한 외부 관계자도 참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