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도 새벽배송 등 공격마케팅...9월 온라인쇼핑액 전년비 22% 증가

[일러스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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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이마트와 쿠팡 등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솟은 거승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액은 전년 같은달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9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11조179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7월부터 3개월째 1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227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2%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64.6%에 달하는 금액으로 관련 부문 통계 작성 후 최고 기록이다. 특히 음식서비스(94.0%), e쿠폰서비스(89.0%)의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가 88.5%(3752억원)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가전·전자·통신기기(43.7%), 음·식료품(27.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라인쇼핑 부문에서도 음식서비스(83.1%), 가전·전자·통신기기(40.8%), 화장품(29.0%) 등에서 증가했고, 문화 및 레저서비스(-15.4%)는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배달 앱과 유통업계의 새벽배송 서비스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직장인이나 학생 등을 타깃으로 한 배달서비스가 한창이다.

특히 이마트, 쿠팡 등 대형유통 업체들은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소비자에게 매력적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반면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은 소비자들의 이탈로 인한 영업에 어려움으로, '울며 겨자먹기'식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앱 등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부족한 영세매장들은 영업 부진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한편, 이날 발표한 지난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3조555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9.4%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1조6929억원(25.5%)으로 최고 기록이다.

또한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5156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5.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조3157억원(86.8%)으로 가장 많았고,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조2737억원· 84.0%)이 가장 높게 나타나 중국시장에서의 'K뷰티' 인기가 여전함이 확인됐다.

다만 최근 일본 화장품(J뷰티)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K뷰티가 점유율 1위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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