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스틴 생산법인.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친환경 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생산법인(SAS)은 5일(현지시간) “애플, 이베이, 스프린트와 함께 에이펙스 클린 에너지사가 소유하고 개발한 새로운 풍력 발전소에서 전력을 구매하기로 하는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공유 에너지 구매를 통해 에너지 수요를 모으고 대규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로 구매하게 된 전력은 약 75메가와트의 청정에너지로, 2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협약은 애플의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길현 SAS 사장은 “삼성오스틴반도체는 환경 지속가능성을 지원하고 국내 시장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협력해야 할 기업의 책임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협정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위한 획기적인 노력과 규모에 맞는 녹색 제조의 시범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AS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2019 그린 파워 리더십상(Green Power Leadership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내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전 사업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 문제 등에 있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부사장은 이날 “우리는 100% 재생에너지로 전 세계 애플의 모든 영업에 힘을 실어주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부문을 움직이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프린트, 에이펙스 클린에너지 관계자들도 이번 공동협약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추진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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