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2017년 치러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 일부 문제가 ‘정답 없음’으로 처리되면서 98명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6일 “2017년 12월 16일 실시한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한국사문제의 정답 정정 처리 후 필기시험 추가합격자 선발, 추가 면접시험 기회 부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후속 조치를 마련, 각 시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8월 서울고등법원은 응시생이 서울시 제1인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시험문제 수탁기관인 인사혁신처는 지난 9월 16일 한국사 5번 문제를 ‘정답 없음’으로 정정 처리할 것을 각 시도에 통보했으며, 각 시도에서는 해당 문항에 대해 ‘정답 없음’으로 정정 처리하게 된다.

[사진=행정안전부 보도자료]
[사진=행정안전부 보도자료]

이번 조치로 기존 ‘정답 1번’으로 응답한 응시생을 제외한 나머지 응시생의 경우 필기시험 성적이 상승하게 돼, 추가 합격자 및 추가 면접시험의 기회가 발생하게 됐다. 추가합격 대상자는 98명이며 364명은 추가 면접시험의 기회를 얻게 됐다.

추가 면접시험의 기회를 얻게 되는 수험생은 경기 121명, 서울 21명 등 전국적으로 364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017년 당시 필기시험에 합격해 면접시험에서 ‘보통’ 등급을 받았으나, 필기시험 성적순에 따라 최종 불합격된 사람도 기회를 얻게 된다.

정답 정정 처리 후 얻게 된 필기시험 성적이 2017년 당시 면접시험에서 ‘보통’ 등급을 받고 최종 합격한 사람의 최저 필기시험 점수 이상인 사람의 경우에는 추가 면접시험 없이 최종 합격처리된다.

대상자는 현재 98명이며 추후 시도별로 최종합격자 공고시 안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면접일정 등은 시도별 누리집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정답 없음’이 분명함에도 2년이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시험문제 수탁기관 인사혁신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인사혁신처의 안일한 처신으로 인해 462명이 2년간 피해를 입게 돼, 피해자들의 향후 소송 등 법적 대응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