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기업시민, 체계화 내재화 할때"…포럼 통해 미래사업전략 모색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7일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강평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7일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강평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이념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기업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에서 미래의 길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진행된 포스코 포럼에서다. 

그는 "이제는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기업시민을 체계화, 내재화하고 우리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의 결과를 머리 속 깊이 각인해 사업에 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룹의 경영전략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철강업계는 자동차 생산과 건설투자의 동반 부진에 따른 내수감소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포럼에서는 대내외적인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시도됐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전문가 강의 이후 그룹 임원들도 패널토론에 참여해 '포스코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글로벌 경영환경과 미래사업에 대한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연사와 청중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심플로우(symflow) 시스템을 도입해 청중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론 형식도 진화했다.

최 회장은 사흘간의 포럼을 함께한 뒤 "국내외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산업 변화에 따른 소재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과 고객에 대한 가치 혁신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양원준 포스코기업시민실장, 곽수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사진=포스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양원준 포스코기업시민실장, 곽수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사진=포스코]

이번 포럼은 포스코 그룹사 전 임원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 40여 명을 초청해 '100년 기업을 향해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 첫째 날인 지난 5일 대외 거시 경제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경영환경세션'을 시작으로, 6일에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 1년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기업시민세션'과 미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업의 진화를 다루는 '사업전략세션'이 열렸다.

특히 '기업시민세션'에서는 기업시민의 본질과 성공 조건에 대한 강의와 함께 지난 1년간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되돌아보고 ▲공생가치와 산업생태계 ▲기업시민 활동과 사회적 공감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주제로한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이틀간의 세션을 종합해 포스코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토론한 내용을 종합해 내년 사업계획과 향후 중기 사업전략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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