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

LS전선의 자회사 G&P 세종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선박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의 자회사 G&P 세종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선박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LS전선이 파산한 전선업체를 인수하고 최근 공장을 다시 정상 가동 시켰다고 밝혔다. LS전선은 특히 이번 인수와 함께 해당업체에서 퇴직한 직원까지 재고용 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탰다.

LS전선은 12일 “자회사 G&P가 올 7월 약 16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위치한 중소 전선업체 에스원텍의 약 2만m²(약 6050평)의 부지와 생산 설비 등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G&P에 인수된 에스원텍은 선박용 케이블 등을 납품하던 업체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왔으나 조선업의 침체로 2018년 6월 도산했다.

G&P는 이번 인수과정에서 에스원텍의 퇴사 직원 중 20여 명을 재고용하고, 3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총 50여 명의 채용도 실시했다. 또한 지난 3개월 동안 설비 정비, 품질 안정화 등에 노력해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G&P는 1979년에 설립한 연 매출 3200억원 규모의 국내 10위권 전선회사로, 충주 사업장에서 컴파운드, 구리 도체 등의 케이블 소재와 저압(LV) 전선, 자동차 전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은 “에스원텍은 G&P와의 시너지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매출이 2020년 약 600억원, 2024년 1000억원으로 파산 전의 3~5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케이블 수요 증가로 국내외 공장 증설과 신규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해 왔다”며 “국내 대표 전선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국내 투자로 결정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5월에도 강원도 동해시에 제2공장을 착공하는 등 국내 투자를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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