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게된 정근우. [사진=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내년 시즌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게된 정근우. [사진=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가 LG트윈스로 이적한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채태인은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일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이들을 포함한 18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됐다.

정근우는 올 시즌 신예 정은원에 밀려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으나 LG로 이적 후 2루수 요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정근우는 2005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해 2013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획득 총액 70억원에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정근우는 KBO 최초 11년 연속 20도루의 주인공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 2009 WBC 준우승, 2015 프리미어 12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LG트윈스는 정근우 외에도 SK 투수 백청훈과 KT 투수 김대유를 각각 영입했다.

[자료=KBO]
[자료=KBO]

또한 SK와이번스는 KIA 투수 김세현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채태인, NC다이노스 투수 정수민을 선택했다.

NC다이노스는 두산 투수 강동연, 롯데 투수 홍성민, 삼성 외야수 김기환을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는 KT 포수 이해창, 두산 외야수 정진호, 두산 투수 이현호를 각각 지명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NC투수 노성호와 SK 투수 봉민호(군보류)를, KT는 키움 투수 이보근과 삼성 내야수 김성훈을, KIA 투수 변진수를, 롯데 자이언츠는 SK외야수 최민재를 각각 뽑았다.

그러나 올 시즌 통합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한국 시리즈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는 단 한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다.

한편, 2차 드래프트의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정규시즌 종료일을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다. 단, 당해 연도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선수, 2018년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며, 구단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와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등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는 제도로, 2011년 시작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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