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도 2년째 마이너스…GDP 남한의 1/53 수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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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북한이 계속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 갈수록 경제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4.1%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나빴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3.5%에 이어 2년째 '마이너스 성장'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기간 북한의 총 무역액은 지난 2017년 55억500만달러로에서 28억 4300만달러로 절반 가량 줄어 들었다. 남한 1조 1400억 6200만 달러의 1/401(0.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무역국가는 중국으로 수출·수입에서 80.2%, 9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북한의 지난 2018년 국내총생산(GDP)은 35조6710억원으로 우리나라(1893조4970억원)의 1/53(1.88%)에 불과했으며, 1인당 국민총소득도 143만원으로 우리나라(3679만원)의 1/26(3.84%)에 머물렀다.

북한의 인구는 2513만명으로 우리나라(5161만명)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기대수명은 남자가 66.5세, 여자가 73.3세로 우리나라(79.7세·85.7세)보다 각각 13.2세, 12.5세 낮았다.

한편,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힘겨루기를 이어가며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은 미국측에 '크리스마스 시한'을 제시하며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국내에서 탄핵 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이 자칫 한반도 평화에 큰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연말 외교가에 잿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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