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26명(△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만5520명으로 510명(2.0%)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인구자연증가분은 12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 합계출산율은 0.98명에 불과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인이 가임기간(15~49세) 내에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것으로, 결국 부부(2인)가 결혼해 1명의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및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과 사망자 수는 모두 5.9명을 기록해 사실상 자연 인구증가율은 0%에 머물러 조만간 우리나라는 인구감소 국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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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아 수 기록은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소 수치이며, 지난 2016년 4월 이후 43개월 연속 감소를 보이고 있다. 출생아 및 사망자 통계를 계절 등의 영향으로 매월 같은 월 기록을 비교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2만331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525건(△7.0%) 줄었으며, 이혼 건수도 9865건으로 683건(△6.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같은 인구변화 추세로 볼 때 우리나라의 고령사회 진입은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인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선 상태로, 통계청은 오는 2026년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재정의 고갈과 향후 노인복지 재정의 부족 등으로 미래세대에 대한 부담은 더욱 가중돼 결국 사회 전반에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에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장려는 물론, 그에 따르는 사회기반 조성마련이 시급하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해외 이민인력 흡수 등의 '플랜B'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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