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0년 5G 서비스 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5G폰의 본격적인 확산과 함께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2020년에는 ▲통신사들의 경쟁 심화로 인한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 ▲ 다양한 SoC 출시로 인한 중저가 5G 모델의 확산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 등으로 글로벌 5G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1%에 불과하던 5G 스마트폰 침투율도 2020년 12.4%, 2025년 67.1%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우 다른 국가 대비 낮은 5G 서비스 이용료, 4G 대비 저렴한 통신사 데이터 상품 등 정책적으로 5G 시장의 확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0년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보급형 5G 모델의 가격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Sub-6 전용 단말기 위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2020년 4분기에는 5G폰 엔트리 모델 가격이 200달러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통신사들의 소극적인 행보와 비싼 단말기 가격으로 인해 2019년 5G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미국에서도 5G폰의 가격 하락이 수요를 촉발할 것이며 미국 통신사들의 Sub-6 서비스 출시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B2B와 mmWave에 집중해왔던 미국 통신사들도 Sub-6 대역 5G 서비스 움직임을 보이면서 5G폰 수요가 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6일 T-Mobile의 5G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AT&T 또한 최근 로스엔젤레스(LA)를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AT&T는 2020년 상반기까지 5G 네트워크가 미국 전역을 커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의 5G 아이폰 또한 출시를 앞두고 예상 판매량이 계속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0년 애플의 첫 5G 아이폰의 예상 판매량은 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G 상용화의 스타트는 올해 4월 한국이 세계 최초로 먼저 끊었다.

이어 2020년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5G 시장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9년 620만대에서 2020년 1억3000만대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도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본격 적인 5G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올해 서비스 개시 후 처음 3개월간 5G폰 출하량이 18만대에 그쳤다”며 “그 이유는 통신사들의 소극적인 행보와 높은 단말기 가격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T&T와 T-Mobile은 최근 저주파수 대역 5G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기존의 3G, 4G 사용자 베이스를 기반으로 5G 보급 속도가 빨라 질 전망이다.

특히 주요 칩셋 제조사들이 중저가형 등 다양한 5G 통합 SoC 출시 일정을 발표하면서 5G폰의 글로벌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최근 새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Snapdragon)865와 Snapdragon765, 765G를 공개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중저가 Snapdragon 6시리즈 5G SoC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샤오미는 퀄컴 Snapdragon 765G 칩셋을 탑재한 Redme K30 5G시리즈를 300달러 이하 가격으로 2020년 1분기 출시할 것을 예고함에 따라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텍(MediaTek)도 중저가용 5G 통합 SoC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중저가 5G폰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