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근로자 평균연봉 3650만원...전년 보다 3.6% 올라

[그래픽=뉴스퀘스트, 자료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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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근로소득자의 2018년 평균연봉은 3650만원으로 2017년(3520만원)에 비해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근로자수는 전년보다 11.5% 늘어난 80만2000명이었다.

반면 과세 기준에 미달해 결정세액이 '0'인 면세 근로자는 38.9%(722만명)를 차지했다.

국세청이 27일 발간한 '2019년 국세통계 연보'를 보면 2018년 귀속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858만명으로 2017년보다 3.2% 증가했다.

◇ 지난해 억대 연봉자 80.2만명 전년비 11.5% 늘어

국세연보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170만원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2015년 3250만원, 2016년 3360만원, 2017년 3520만원, 2018년 3650만원으로 점점 늘고 있다.

근로자 중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사람 수는 80만2000명으로 지난 2017년 71만9000명 대비 11.5%나 증가했다. 총급여 1억원 초과 근로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전년 4.0%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연봉 1억원 초과자는 2014년 52만6000명(3.2%), 2015년 59만6000명(3.4%), 2016년 65만3000명(3.7%), 2017년 71만9000명(4.0%), 2018년 80만2000명(4.3%)으로 바뀌었다. 4년새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포인트 넘게 증가한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건설업·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일용근로소득자(776만9000명)의 평균 연 소득은 809만원에 불과했다.

[자료=국세청]
[자료=국세청]

◇ 근로자 평균연봉 울산이 최고...세종·서울순

지역별 평균 연봉은 근로자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울산(4310만원), 세종(4258만원), 서울(4124만원) 순으로 많았다. 반대로 제주(3123만원)가 가장 적었고, 인천(3249만원)과 전북(3267만원)도 3000만원 초반에 머물렀다.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주민등록 소재지 기준) 하는 곳은 경기 수원시로 48만6000명이었다. 다음으로 경기 용인시(40만3000명), 경기 고양시(39만6000명), 경남 창원시(38만1000명), 경기 성남시(37만6000명), 경기 화성시(35만5000명), 충북 청주시(32만2000명), 경기 부천시(32만1000명) 순이었다. 

여성 근로자는 791만명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 근로자 57.3만명...총 급여 14.8조원

2018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57만3000명으로 이들의 총급여는 14조8000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연 급여가 2590만원 수준이었다. 전년보다 3.1%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국적별로는 중국 근로자가 20만5000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4만3000명), 네팔(3만3000명), 인도네시아(3만1000명) 순이다.

◇ 금융·부동산소득 합산 '종소세'신고자 691만명

금융소득과 부동산 소득이 많아 2018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은 691만 명이다.

이 가운데 12만9000명은 2018년 귀속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 다른 소득과 합산하고 종합소득세를 냈다. 전년 13만4000명 보다는 3.5% 적은 규모다. 이 중 4556명의 금융소득은 5억원을 넘었다.

양도소득세가 신고된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3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소재지별 평균 양도가액 상위 3곳은 서울(6억2900만원)·경기(3억1200만원)·대구(2억8700만원)였고, 전남(1억2000만원)·경북(1억3000만원)·강원(1억3100만원)은 하위 1~3위를 차지했다.

2018년 귀속 근로장려금은 388만5000가구에 4조3003억원이 지급됐다. 가구당 평균 110만7000원꼴로, 2017년(74만6000원)보다 48.4% 급증했다.

자녀장려금의 경우 84만8000가구가 7273억원을 받아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85만8000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6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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