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6개월 선행지수 호조...내년 1분기 경제상황 반전될 것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全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전 산업생산지수의 전월대비 상승은 지난 9월 하락세로 반전한 뒤 2개월만이다.

특히,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4p 상승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내년도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최근 반도체 가격 회복 등 내년도 우리 산업 전반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 금융·보험업 등 서비스 생산에서 1.4%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9.3%)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7.5%), 금속가공(-6.5%) 등에서 크게 줄어 전월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판매 지수는 지난달 실시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의복, 화장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3.0% 늘어났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전년 동월대비로도 화장품 등 비내구재(5.3%)와, 승용차 등 내구재(3.9%),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1%) 판매가 모두 늘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대비 전문소매점(-4.9%), 슈퍼마켓 및 잡화점(-3.1%)에서 감소세를 보인 반면, 무점포소매(11.7%), 면세점(40.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7%), 편의점(5.8%), 백화점(4.1%), 대형마트(3.8%)는 증가했다.

설비투자지수도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 투자는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4.6%) 투자가 늘어 최종 1.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설비투자의 경우 변동 폭이 큰 운송장비 쪽에서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비가 연속 12개월 마이너스 이후 최초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수주도 석달 연속 상승을 보이고 있고, 건설수주도 증가해 투자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3~6개월 후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가 좋다”면서 “내년 상반기나 1분기에 경기 상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