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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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20.2% 증가한 12조 7576억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란, PC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과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상품군별로 보면 배달앱 서비스의 활성화로 음식서비스 업종에서 100.3%(5128억원) 대폭 증가했으며, 화장품(32.0%·2897억원), 음·식료품(28.4%·2623억원) 등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래픽=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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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배송서비스 발달 등으로 소비행태의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에서의 거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11월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가격 할인 등으로 계절가전을 포함한 대형가전의 온라인 거래 증가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쇼핑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전년 대비 4.0%p 상승했으며, 금액도 전년 동월대비 28.1% 증가한 8조4063억원으로 이른바 ‘엄지족’이 소비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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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같이 온라인 쇼핑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배달문화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음식서비스 업종에서 배달앱의 활성화로 인해 매장의 수익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점포 운영 등 고정비용이 들어가 상대적으로 상품을 비쌀게 팔 수 밖에 없는 화장품, 전자제품 매장들은 매출이 줄면서 업주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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