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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7-14 11:34 (화)
[China 석세스 스토리⑱] '위기 관리의 귀재' 하이마그룹의 징주 회장
[China 석세스 스토리⑱] '위기 관리의 귀재' 하이마그룹의 징주 회장
  • 전순기 통신원
  • 승인 2020.01.0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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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회사 살린 경험으로 창업 '승승장구'
한 강연회에서 경영 혁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는 징주 하이마그룹 회장. [사진=하이마그룹]
한 강연회에서 경영 혁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는 징주 하이마그룹 회장. [사진=하이마그룹]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인생은 때로는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그게 운명인지도 모른다.

이 운명은 결과가 좋으면 천운으로 불리기도 한다.

속된 말로 하면 로또를 맞았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점에서는 자동차를 주 업종으로 하는 하이마(海馬)그룹의 징주(景柱. 53) 회장이 중국 기업인들 중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젊은 시절부터 창업과는 무관한 샐러리맨이 되고 싶어 했으나 운명에 밀려 그룹 회장이 됐으니 이렇게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

1966년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 출신인 그는 충칭(重慶)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하이난(海南)성의 국영 하이난자동차에서 공장장 대리로 승진한 97년 초까지만 해도 창업은 꿈도 꾸지 않았다.

그저 엔지니어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후 임원으로 승진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본인 역시 각종 강연회에서 종종 이런 자신의 젊은 시절 생각을 술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97년 당시 하이난자동차공장은 경영 상태가 심각했다.

직원이 수백여 명에 불과한 회사인데도 부채가 6억 위안(元. 1020억 원)일 정도였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였다고 할 수 있었다.

자사를 찾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징주 회장. [사진=하이마그룹]
자사를 찾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징주 회장. [사진=하이마그룹]

막 공장장 대리로 임명됐던 그로서는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위기를 돌파해야 했다.

당시 그는 31세에 불과했으나 놀랍게도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탁월한 지도력으로 기술 및 경영 혁신에 나서 별로 어렵지 않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 공로로 본의 아니게 사장의 임무를 떠맡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2년 후 이번에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중앙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위해 하이난자동차를 동종업계의 거인이었던 이치(一汽)자동차그룹에 편입시킨 것이다.

이때 그는 이치(一汽)하이난자동차로 상호를 바꾼 회사를 과감히 박차고 나왔다.

자발적 실업자가 됐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2년 동안 사장 역할을 하면서 쌓은 경영 DNA와 노하우가 있었다.

게다가 현장에서 일하면서 익힌 기술 역시 그에게는 천군만마라고 할 수 있었다.

그가 자신을 따르는 과거의 동료들과 함께 사방에서 자금을 융통해 바로 자동차 제조를 주력 업종으로 하는 하이마그룹을 창업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었다.

이후 그의 회사는 이치하이난자동차보다 더 잘 나갔다.

우선 과감한 인수, 합병으로 몸집을 불렸다.

또 일본 마츠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의 글로벌화를 꾀하기도 했다.

전략은 성공이었다.

2004년 하이난성과 이치자동차그룹의 사실상 백기 항복으로 양사를 합병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자사 공장을 방문, 현장 경영을 하는 징주 회장. [사진=하이마그룹]
자사 공장을 방문, 현장 경영을 하는 징주 회장. [사진=하이마그룹]

이때의 회사 이름은 이치하이마자동차였다. 그러나 지금은 통칭 하이마그룹으로 일컬어진다.

현재 하이마그룹의 위상은 대단하다.

하이난성을 넘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까지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또 업종도 금융과 부동산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자동차그룹이 됐다고 해도 좋다.

매출액도 그룹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다.

2019년 기준으로 100억 위안을 가볍게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는 수소자동차 개발 및 제조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으로 있다.

징주 회장은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는 경영자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은둔의 경영자도 아니다.

그저 겸손함의 미덕을 일찌감치 깨달은 탓에 크게 나대지 않을 뿐이다.

그럼에도 그는 결단의 순간이 올 때는 늘 과감하게 행동했다.

하이난자동차의 사장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사표를 낼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이마그룹을 창업할 때는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늘 혁신적 사고를 한다는 장점도 있다.

샐러리맨에서 시작한 후 성공한 후 다시 실업자를 거쳐 현재에 이른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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