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소재 다큐 '부재의 기억'도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 '기생충(PARASITE)'의 미국 포스터. [사진=기생충 페이스북 캡처]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 '기생충(PARASITE)'의 미국 포스터. [사진=기생충 페이스북 캡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칸영화제, 골든글로브를 넘어 아카데미까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수상 기록을 어디까지 세우게 될까?

1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에 '기생충'이 작품상을 포함해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종후보에 우리나라 작품이 이름을 올린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현지시간) 열리는데 수상 여부가 관심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오스카 최종 후보로 오른 것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을 포함해 '아이리시맨', '조커', '작은 아씨들' 등 모두 9개 작품이다.

'기생충'은 앞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이번에 오스카까지 접수하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 있는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금자탑을 쌓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영화는 1955년작인 '마티' 단 한 작품 뿐이다.

'기생충'은 미국배우조합 등 미국 4대 조합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한편, 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도 아카데미상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가 됐다.

수상에 성공한다면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된다.

최종 수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사진=기생충 공식SNS 캡처]
[사진=기생충 공식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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