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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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앞으로 제품 제조에서 폐기까지 탄소 배출이 적은 '저탄소 제품'도 '녹색 제품'으로 인정돼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에 포함된다.

녹색 제품은 에너지·자원의 투입을 줄이고 온실가스·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이제까지 '환경표지 인증제품'과 '우수재활용 인증제품'으로 나뉘어왔다.

이번에 녹색 제품에 새롭게 추가되는 저탄소 제품은 원료·연료 대체나 공정·효율 개선 등으로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제품을 뜻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녹색제품 구매법) 일부 개정 법률을 29일 공포하고 6개월 후인 7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3개 기업, 138개 제품(서비스 포함)이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 제품이 녹색 제품에 포함됨에 따라 공공기관의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녹색 제품 구매법에는 공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녹색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 비율 등의 기준은 없지만 구매하지 않을 경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에 2018년 연간 녹색제품 구매 금액은 3조3100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구매액의 50.3%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이번 법률 개정으로 저탄소 제품 생산·소비가 늘어나면서 2030년까지 배출 전망치(BAU·현행 정책 이외에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조처를 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한 미래 배출량 전망치) 대비 30%의 온실가스를 저감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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