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포스코, 구호물품 등 수십억대 지원 방침 밝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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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최초 발생지인 중국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3일 0시 현재 중국내 확진자는 1만7205명로 이 중 사망자는 3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보다 확진자가 3000명 가까이 증가하고 사망자도 57명이나 늘어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마스크 등 보호·구호장비와 500만 달러를 지원해 방역 등 확산 방지를 돕기로 했다.

또한 삼성·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도 지원에 동참, 사회공헌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삼성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중국에 세균 차단 마스크 100만 개와 방호복 1만 벌을 포함해 3000만 위안(한화 약 5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성금과 물품은 중국삼성을 통해 중국적십자회에 전달될 예정이며, 피해 확산 방지와 극복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중국 내 질병 확산 방지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중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회복을 돕기 위해 총 1500만 위안(한화 26억원) 규모의 의료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개인 방호용품 등 500만 위안 상당의 의료용 물품을 제공하고 1000만 위안의 성금을 전달해 현지 의료 시설 및 인력 지원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쓸 수 있도록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신속하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에 힘을 모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와 현지 주민의 건강을 위해 600만 위안(10억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포스코 뿐 아니라 중국 지역내 법인 등이 함께 이번 모금 마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글로벌 모범시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대기업들의 이 같은 활동은 단순 인도적 차원을 넘어선 우리 국민들에 대한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질병의 발원지인 중국 내에서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더 이상 국내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한 몫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는 국가만이 아닌 기업, 개인들이 모두 나서야만 사태를 진정시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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