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보다 18.3% 증가...모바일 비중도 64.4%로 역대최대

[사진=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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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음식 등 배달앱과 새벽배송 등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34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 또한 64.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6조7005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이에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4%를 늘엇다.

전년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업이 84.6% 증가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었고, 음·식료품(26.1%)과 가전·전자·통신기기(29.2%) 등 모든 상품군의 거래액이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데는 배달음식과 새벽배송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배달음식 주문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온라인 거래액이 84.6%, 모바일 거래액은 90.5% 각각 늘었다.

이른바 '역직구'로 불리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5조9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4% 증가했다.

대양주(-25.1%)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78.9%), 아세안(22.0%), 일본(15.1%) 등은 증가했다.

특히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84.9%),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5.6%), 음반·비디오·악기(49.8%)의 해외직접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직구)도 3조6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3% 증가했다. 직구 구매액은 중국(30.4%), EU(38.5%), 미국(13.2%)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특히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30.1%), 음·식료품(36.3%) 등의 직접구매가 눈에 띠게 늘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한편,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86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22.7% 증가한 8조2524억원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5.6%로 전년 동월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했다.

12월 음식서비스 거래의 94%는 배달앱(모바일)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 94.0%, e쿠폰서비스 89.9%, 가방 77.9% 순이다.

12월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배송서비스 발달 등 영향을 받아 음식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67.2% 증가했고, 음·식료품도 25.5% 늘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온라인 면세점거래 증가 등으로 화장품 거래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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