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보건복지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가 내일(12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를 통해 입국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중국 본토 외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도 2월 12일 0시를 기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하여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이 두 국가를 통해 입국하는 모든 인원은 공항에서 체온검사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홍콩은 10일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 36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마카오(10명)도 광둥성 인접지역으로 이 지역 경유를 통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의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이 지역 입국자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 하다”면서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증상 발현 시에는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별진료소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www.mohw.go.kr, 상단배너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 명단보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www.cdc.go.kr, 상단배너 ‘선별진료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 손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면서 “특히,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경우 유행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각 의료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3차 우한 국민 이송계획을 밝혔다.

3차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할 인원은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및 직계가족 중국인 170여 명으로 내일(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하게 되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입국하는 우한 국민 이송·격리와 관련해 “입국 국민과 가족의 인권 및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에 신중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