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사진=보건복지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사진=보건복지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이하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우리 국민의 국내 이송을 추진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는 17일 “내일(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파견해,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우리 국민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송 규모,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은 현재 협의 진행 중이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37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중 1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454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상태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확진자가 99명이 추가로 확인돼, 앞으로 피해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파견, 우리 국민 보호에 나선 것이다.

현재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14명(승객9명+승무원5명)으로,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8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30명으로 밤새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29번과 30번환자가 감염경로 등이 파악되지 않아 방역 당국은 초비상 상태이다.

특히,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및 전국적으로도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8명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확진자 28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이었으며,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0명이었다. 2명은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 28명 중 남성이 15명, 여성은 13명이며,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 22명, 중국 국적 6명이었다.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 10명은 밀접 접촉한 가족 및 지인에서 발생하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는 4.1일이었으며,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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