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실검)’를 중단하고, 연예 기사 댓글과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3월 중에 잠정 폐지한다.

또한 ‘다음’은 이번 기회에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완전 폐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19일 “해당 기간(선거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 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투표가 완료되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또한 그 동안 연예기사의 악성댓글로 인한 수 많은 부정적 사례와 관련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일 오후 네이버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캡쳐]
19일 오후 2시46분 현재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이 서비스는 오는 4월2일부터 총선기간 동안 사라지게 된다.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캡쳐]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그 동안 각종 선거에서 조작 의혹과 함께 각종 부작용 논란이 일며 그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다.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의 이 같은 조치는 중대 선거를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의 본질을 벗어난 각종 논란을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네이버는 선거관련 기사의 댓글을 언론사별 댓글 정책에 따라 정하기로 하고, 노출 여부와 정렬 방식을 언론사가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해당 기간 동안의 댓글은 모두 실명이 확인된 사용자에게만 허용된다.

한편,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지난해 10월 밝힌 방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실시간 이슈검색어’를 완전 종료한다.

이에 앞서 ‘다음’은 지난해 유명가수 설리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연예섹션 댓글 중단과 실시간검색어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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